뉴스레터

  • 샬롬, 안녕하세요.

    샬롬! 브릿지투이스라엘을 방문하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브릿지투이스라엘(B2IL)은 이스라엘과 교회를 이어주고 하나님이 이 땅에 역사하심을 보면서 열방을 향한 뜻이 어떻게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함께 배우면서 알아갑니다. 저희는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인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과 열방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세우신 민족인 이스라엘을 통해 지금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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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이스라엘의 복음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확장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Bridge2Israel 3월 소식지

    샬롬! 이스라엘 네게브에서 브릿지 투 이스라엘이 인사드립니다.

    이곳은 봄이 성큼 다가와 사막의 들판에도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서로 자랑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겨울의 추위가 봄이 오는 것을 시기하는지 잘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유월절에는 봄이 얼굴을 활짝 피고 꽃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 한달동안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부림절 축제

    지난 2월에는 이스라엘 명절 중 하나인 부림절이 있었습니다. 에스더서에 나오는 사건들을 계기로 생겨난 명절인데, 현대 이스라엘은 이날에 어린 아이와 어른들 할 것없이 변장을 즐깁니다. 이 변장은 에스더서에 나오는 위기 속에 유대인 신분을 숨기기 위한 것에서 유래된 현대의 축제입니다. 전국은 부림절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 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서의 시대에 온 이스라엘을 구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왜 분장을 하는지조차 모른 채 축제를 즐기는 인파 속에 있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부림절을 맞이해 함께 춤을 추고 축제를 즐기는 온 이스라엘이 속히 여호와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며 축제하는 진정한 절기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시간들이 었습니다. 에스더의 기도를 통해 온 이스라엘 구원역사의 문을 여셨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가 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의 한 부분을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서오세요! 네게브입니다

    3월 중에 다녀간 방문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권사님1분과 3명의 선교사님은 순복음 출신으로서 4분이 함께 이스라엘을 알아보고 기도하는 여정을 가지시는 중에 네게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신 목사님 한 분이 다른 3분을 권면하여 함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게브에 오신 네명의 방문객들과 함께 저희는 함께 새벽마다 기도하며 로마서를 함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를 공부하며 참감람나무인 이스라엘과 돌감람나무인 열방이 어떤 관계에 있으며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은혜로 참감람나무에 접붙한 바 되었는지 함께 연구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을 대할 때 어떤 태도여야 하는지, 우리는 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기존에 가진 이스라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순복음의 기도의 용사인 4분이 함께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니 저희의 마음이 절로 감동이 되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는 네게브 이 먼곳까지 오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겠다고 하시는 네분의 마음의 중심을 정말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분의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시고 계시는데 이 두분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도 풀어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네게브 사막 골짜기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여 기도하는 중 우리는 한 분의 유대인일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분은 미국 유대인으로서 이민오신지 4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한국말로 ‘한국 사람이세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저희는 유대인이 하는 한국말에 깜짝 놀랬고 이야기를 나누던 금요 샤밧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고고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이 분께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고 브릿지 투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사역을 아주 기뻐해 주셨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고 계신 이분은 저희에게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셨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만날을 계속해서 이끌어 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그 날까지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걸음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이 길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하루를 주님께서 이끄실 때 순간 순간을 특별함으로 채워주시는 것 같습니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만남과 선물과 같은 교제들을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능력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주님의 역사인 줄 믿습니다.

    4월에도 주님과 함께하는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걸음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첨부되는 기도제목들을 보며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케힐라 공동체가 함께 중보기도하는 중

    기도제목

    1.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과 이스라엘의 유월절 기간이 겹치면서 여러가지 긴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각종테러와 충돌이 일어나면서 어수선 합니다. 이스라엘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2.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유월절 전에 있었던 전국적인 데모와 시위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법개혁이 가져오는 사회적 불안과 어려움들이 국민적 반감을 일으켰습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정책이 사회적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안이 통과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많은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이런 이스라엘의 상황들을 좋게 보고 있진 않습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 단체들도 현재 이스라엘의분열을 깊은 우려로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바르게 판단하여 나누어진 이스라엘 정부가 다시금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이스라엘의 메시아닉 유대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연합과 화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다시금 순례객들이 늘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붐비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의 연합이 더욱 늘어가면서 함께 연합하는 일이 늘어가기를 기도합니다.
    5. 브릿지투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네게브를 방문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브릿지투이스라엘 사역이 많은 분들을 이어주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브릿지투이스라엘의 재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현재 저희는 차량이 없는 상황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섬기는 일을 위해서 미니밴과 같은 차량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약 2천 5백만원 정도의 재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센터 사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과 차량 구입 재정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7. 브릿지투이스라엘과 함께 할 후원자들이 늘어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함께 비전을 나누고 동역할 수 있는 이들이 늘어나도록 기도합니다.
  • Bridge2Israel 2월 뉴스레터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께 이스라엘 네게브에서 안부 인사드립니다.

    2023년이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서 3월에 접어 듭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예배는 계속 되었고 방문자들의 발걸음들로 풍성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여전히 재정적인 부분들은 어려움이 남아 있지만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에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Visitors 방문자들

    1월의 첫 방문자였던 두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발칸 반도라는 낯선 땅을 가슴에 품고 파송 받은 두 선교사님은 먼저 터키 땅에 머물다가 이스라엘로 가라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는 함께 로마서를 시작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 내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에 많은 은혜들을 주셨고 여전히 이스라엘과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저희들의 마음은 더욱 강건해 졌습니다.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함께 한 여정에서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신실한 일하심을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시간이었고, 현재 이스라엘을 보며 우리의 기도가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직접 알게 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시간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발칸으로 먼저 향하고 싶었던 두 분의 발걸음을 왜 두 분의 발걸음을 이스라엘로 향하게 하셨는지 저희는 함께 예배하며 공부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발칸 땅에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이스라엘을 함께 주님 앞에 올려드리는 귀한 중보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며 브릿지 투 이스라엘은 또 다른 귀한 동역자를 허락하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두분의 귀한 행보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 손님은 한동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미드바르’(히브리어로 광야) 스타트업 기업 직원들과 대표님 이었습니다. 이분들은 회사 이름에 맞게 ‘Blooming in the desert’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사막의 에서 농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회사 이름이 ‘광야’이지만 아직 광야를 실제로 보지 못한 이들은 네게브 광야가 어떤 곳인지 알 길 원했습니다.

    저희는 이분들과 함께 광야로 나갔습니다. 총 7시간에 걸친 광야 하이킹에서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광야가 어떤 곳이며 특별히 광야가운데서 이스라엘과 함께 동행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달라도 광야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이끄신 동일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심령 가운데 말씀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미드바르 팀을 통해 드러나고 온전히 하나님 한 분만 영광 받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길을 광야에서 예비하는 미드바르 팀이 온전히 하나님께 사로잡혀 쓰임 받길 함께 기도합니다.

    죽음에서 부활로-폴란드 아우슈비츠방문과 나눔
    Calling to Dead camp of Poland and Sharing

    지난 겨울 저희는 이곳에서 공부를 마치고 이제 미국 샌안토니오 교수로 가게 된 Camila라는 학생과 교제를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를 함께 폴란드로 부르고 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유대인의 고난 가운데 일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홀로코스트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역사적 유대인 박해 사건입니다. 우리는 2차세계 대전 기간 동안 만이 아닌, 지난 2천년간 지속되어 온 ‘반유대주의’를 돌아보며 앞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여행 기간 내내 저희는 함께 환난 가운데 늘 우리와 동행하시는 그리고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던 주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여행 후 Camila와 호영 사모는 여행 가운데 말씀하신 은혜들을 안식일 예배에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amila는 반유대주의의 뿌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죄성은 누구도 예외될 수 없음을 나누었습니다. 호영 사모는 특별히 지난 2천년간 교회가 유대인에게 행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회개하라는 마음을 주셨기에 그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가나, 나이지리아, 인도, 미국, 독일 등 각국에서 온 열방의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진지하게 나눔을 듣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마음 가운데 심겨진 하나님의 마음이 이들의 기도를 인도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Calling to Bethlehem, planting seeds

    어느 날 한국에서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이번에 성지 순례를 오신 목사님들께 사역과 삶에 대한 나눔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네게브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차로 꼬박 두시간을 가야하지만 현재 저희에게는 차가 없습니다. 게다가 나눔을 해야 하는 시간이 주일 오전 7시 베들레헴 호텔이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 순간을 허락하셨다는 강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찍 네게브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하루 먼저 베들레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숙소를 예약하고 하룻밤을 지내면서 기도와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음날을 준비했습니다.

    이른 주일날 아침 호텔에서 마주한 27분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많은 사랑과 생각들을 품고 오셨던 분들이였습니다. 20분남짓한 시간동안의 짧은 나눔이었지만 모두들 귀기울여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큰 일은 아니기에 다른 분들처럼 크게 나눌 것은 없었지만 하나님이 이 네게브 땅에서 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예배가 끝난 이후에 헌금을 모두 다 주시면서 제 사역을 축복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모두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한국이던 이스라엘이던 하나님의 나라일들을 함께 이루어간다는 은혜 아래에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저희가 뿌리는 믿음의 씨앗들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최고의 방법으로 거두실 것들을 기대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실한 마음으로 열방과 이스라엘을 하나님 앞에 함께 기도로 올려드리길 소망합니다.


    부림절을 앞둔 이스라엘은 많은 곳에서 분주하고, 정부와의 불화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테러는 계속해서 일상을 위협하고, 어느 곳 하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어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끝날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고 시리아와 터키는 예상치 못한 엄청난 재난에 속수무책으로 보입니다. 시대와 상황이 혼란할수록 인간의 연약함은 더욱 극명히 드러납니다. 의지하고 기댈 곳은 변하지 않는 영원하신 하나님 한 분 뿐임을 더욱 절감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누군가의 기도가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마시고 기도의 자리에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되 뜨겁게 열심히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오늘날 이 시대의 우리의 절대 가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은 겨울을 지나 많은 생명들이 다시 움트는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네게브 광야도 역시 꽃을 피우는 계절에 접어 들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어둠 가운데서 빛을,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열방과 이스라엘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신 주님과 함께 브릿지 투 이스라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일 3:16

    기도제목

    1. 이스라엘 국내의 안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네타냐후가 정권을 잡은 후 사법개혁에 대한 논쟁으로 텔아비브 및 주요 도시들 가운데 시민들이 데모를 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바른 사법개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 1월과 2월 사이에 10여 차례의 테러와 살해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한 충돌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 -유대 사마리아 지역- 나불루스(세겜)에서는 이스라엘 IDF 군대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대치로 인해서 10여명이 죽고 110명이 다치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테러리스트 색출 가운데 있었던 일들과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들이 맞물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팔레스타인 내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팔레스타인 경제 악화로 인해서 베들레헴 및 팔레스타인 각 지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되고 있으며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며 팔레스타인 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외되는 약체계층들에게 더 큰 어려움이 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미드라샤 믿음의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학생들과 믿는 유대인들로 구성된 공동체에도 변화의 시기가 왔습니다. 오고 가는 학생들의 이동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이곳의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5. 브릿지투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터디와 강의 그리고 이스라엘 단기여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 땅에 소망을 두며 기도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뿐만 아니라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전하는 말씀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6. 재정 상황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세금을 완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금 완납과 함께 단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변호사 비용과 1년 등록 비용이 충당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세금 4백만원과 단체 운영비 1달 150만원)
  • Bridge2Israel 12월 뉴스레터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이스라엘에서 안부전합니다.

    벌써 2022년 한해가 지나갑니다. 이제 10일 남짓한 시간이 지나면 2022년도는 지나고 새로운 한해가 밝아오게 됩니다. 한 해동안 후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편지를 통해서 많은 일들과 기도제목 그리고 함께 생각해 보이야 할 일들을 나누었습니다.저희 편지가 여러분들에게 도전과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편지를 통해서 8월 이후 못 나누었던 일들을 전하면서 2022년 한해의 은혜와 감사를 전해볼까 합니다.

    섬김의 자리로

    바빴던 여름이 지나고 9월이 시작되면서 조금은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감사하게도 이곳  네게브 미드라샤 공동체에서 저에게 장로로서, 공동체의 리더 중 한 명으로 섬겨 달라고 요청을 해왔습니다. 저희는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라고 믿고 감사하게 그 요청을 승낙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공동체는 믿은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생겨난 17년이 넘은 작은 공동체 입니다. 마을이 두 개의 연구소와 함께 있어서 유학생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에는 전세계에서 온 많은 그리스도인들 유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게 이 공동체는 유학생들과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어왔습니다. 저는 처음 이곳에 정착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유학생들과 공동체 유대인들을 섬기고 예배인도를 해 오고 있었습니다. 섬기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누군가를 돕고 섬기는 일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늘 기쁨과 감사함으로 겸손하게 공동체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리더가 되면서 특별히 세례를 줄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유학온 프랑스 유학생이 믿음을 가지게 되고 고백을 하면서 결국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을 제가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로이 장로님의 집에 있는 큰 터브에 물을 받고 간이로 세례터를 만들어 셰례를 주었습니다. 믿음의 자녀가 된 고백을 받고 세례를 줄 수 있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과 유대인들이 이 믿음의 고백으로 나아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예배에는 찬양팀을 만들어 학생들을 세우고 예배인도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예배자로서 함께 섬길 수 있도록 독력하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섬기면서 하나님의 이끄심에 신앙이 더욱 자라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나 공동체를 함께 이끌어 가면서 나누어야 할 것들은 많습니다. 때로는 의견이 나누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야기를 하던 우리의 이야기는 그리스도 예수로 결론지어지기에 그 어떤 다른 것들도 우리 가운데 틈타지 못함을 봅니다. 더 나은 방향성을 위해서 저 역시 말이 많은 리더가 아닌 듣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겸손함으로 이 곳 유대인들과 연합하여 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을 닮은 리더쉽으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능력과 합당한 재정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한복음 12:26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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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의 예배로

    지난 10월달에는 함께 광야에서 예배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곳의 학생들만이 아니라 예루살렘, 텔아비브, 르호봇과 브엘세바 등에서 공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서 광야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든 준비과정에서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고 진행하면서 예전에 교회에서 맡았던 청년부 시절이 떠올라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광야에서 모이는 만큼 저녁을 먹기가 쉽지 않기에 학생들을 위해서 80인분의 저녁을 준비하고 요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인원을 위해서 모닥불에서 요리를 하니 마치 광야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저녁을 즐겁게 먹고 함께 예배하는 가운데 성령의 임재와 기쁨이 우리 가운데 넘침을 볼 수있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계속된 예배는 주위에서 캠핑을 하던 유대인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나 봅니다. 예배가 끝나고 몇명이 저희에게 와서 이것저것을 물어보았고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신앙을 나누면서 밤새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기를 지키면서

    10월달에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이 있었습니다. 이 날이 되면 전세계의 수많은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로 몰려옵니다. 초막절은 한 해의 수확의 마지막이면서 성경적으로도 하나님의 일하심들을 기억하고 지키는 절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저마다 마당과 베란다에 초막을 짓고 일주일 동안 초막에서만 생활을 하게 됩니다. 물론 종교유대인들은 이를 철저히 지키고 다른 세속 유대인들은 모양만으로 지키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모두들 이 큰 절기를 지키면서 성경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시간이 됩니다.

    저희는 이번 초막절을 맞이하여 케힐라(공동체) 주일학교 학생들과 수카(초막절용 초막)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옛날 방식의 초막을 지었으면 좋겠지만 재료를 모으기도 힘들기에 이곳에서 많이 만드는 방식인 조립식 초막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뒷마당이 광야로 바로 나가게 되기에 저희는 뒷마당 광야에 직접 초막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초막 셋트를 사서 정사각형의 틀을 만들고 사면을 흰 천으로 두르고 천장에는 조릿대발과 종려나무 가지를 올려서 마무리 했습니다. 안에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만든 장식으로 꾸미고 작은 전등을 달아서 밤에도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야에 세워진 초막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유지된 초막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오며가며 앉아서 쉬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지나가던 하이커들이 들러보기도 하고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가기도 했습니다 광야에 맞닿은 집에 사는 것이 이런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초막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가운데서 이끄시고 돌보셨던 것을 기억하게 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초막에 지내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지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돌보심에 감사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이 절기를 지키면서 종교인이건 세속인이건 모두 성경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절기를 기념합니다. 우리는 이번 절기에 초막을 지으면서 이런 수고로움 속에서 기억하게 되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다시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 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찌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

    레위기 23:3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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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의 나눔으로

    매달 한번씩 저희 집에서는 공동체들과 이웃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샤밧(안식일저녁)저녁 식사가 있습니다. 매 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저희 집으로 믿음의 식구들과 그 이웃들을 초대하고 학생들을 초대하여 식탁의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각자 조금씩 나누어 준비하고 저희는 메인요리를 대접하는 것으로 이 즐거운 식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고된 유학생활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 믿지 않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그리스도의 식탁의 교제를 나눔으로 그들의 마음에 복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초막절에는 공동체를 위해 초막절 저녁을 준비하였습니다. 약 50여명 이상이 모인 이날 저녁은 다른 때와는 다른 저녁이었습니다. 보통 20-30명 정도가 참석하던 저녁이 아니었습니다. 이 날에는 믿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웃과 손님들도 참석하여서 더욱 성대하고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절기에 마땅히 갈데가 없던 학생들과 이웃들은 저녁에 초대를 받고 기뻐하였고 다양한 음식들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진행된 2부 순서에는 이 마을에 함께 살고 있는 한인 선교사 가정의 바이올린 연주가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후에 간단한 성경 퀴즈 시간에는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였고 믿지 않는 이들도 재미있어 하면서 무엇에 대한 것인지를 물어보고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식탁은 교제의 시간입니다. 작건 크건 음식을 나누면서 마음을 나눕니다. 맛있는 음식은 즐겁게 하고 마음을 열게 합니다. 식탁의 자리는 풍성함의 자리입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더욱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풍성함을 저희 안에서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

    예배 안에서 하나로

    이 곳 미드라샤에는 한국인 3가정이 살고 있습니다.  총 9명의 한인들이 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두 가정은 이 곳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저희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선교사들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각 자가 비전을 받고 이 곳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지난 9월부터 3가정은 함께 예배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우리를 이 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가장 큰 부르심은 예배라는 것이 저희들 안에서 공통적으로 내려진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 한인 예배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또 함께 성경을 읽고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함께 식탁의 교제를 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도우면서 각 자의 사역을 위해서 중보하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곳 광야에 보내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다른 방향에서 다른 부르심에 오게 되었지만 궁극적인 하나님의 이끄심은 예배함에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공통된 마음이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예배를 시작하고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되고 서로를 중보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게 됩니다. 이 예배가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채우심을 기대하면서

    현재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재정에 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물가가 오르고 전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은 모든 이들을 흔들고 있습니다. 선교지는 그런 영향력을 가장 크게 받고 느끼는 곳입니다. 선교비가 줄어드는 것을 어찌보면 당연할 때도 있습니다. 환율이 변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물가가 주머니 사정을 더욱 쉽지 않게 합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은행잔고와 계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도저히 계산되지 않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쓰여진 재정은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채워질 수 없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내 노력으로 되었던 것이 없이 모두 하나님이 동역자 여러분들을 통해서 채워주신 은혜였습니다. 모두들 각 자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으로 저희에게 흘려보내주신 재정이 지금 우리의 일들을 해 나갈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희의 재정은 부족합니다. 밀린 토지세도 아직 못내고 있고 밀린 변호사 비용도 은혜로서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로서 누군가에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불편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 능력으로는 무엇하나 재대로 치룰 수 없는 것들입니다. 너무나 액수가 많고 어찌해야 할 지 가늠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광야에 나가서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주님 너무 부요하게도 마시고 빈하게도 마시고 그저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지 않게 하소서” 기도하면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누군가는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 더욱 후원을 모으고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의 인간적인 노력보다는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고 저희 만이 아닌 더 많은 동역자들이 이 비전에 함께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후원편지를 보내는 것에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혹여라도 저의 편지를 보고 부담감을 느끼실 분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마음 또한 내려 놓기를 원하셨습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저희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의 비전이 아닌 하나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희 만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동역하며 함께 헌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보내는 기도와 채정 후원편지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함께 헌신하는 자들이 함께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채우심을 기대합니다. 누군가가 이 땅을 위해 저희와 함께 기도하면서 자신의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헌신은 이 땅의 유대인들과 믿음의 가족들을 세우고 더 많은 은혜의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함께 하나님의 채우심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 연말에 재정적 어려움 속에 연말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게 콜로라도 순복음 교회에서 큰 재정을 보내 주셔서 연말 크리스마스와 수전절 기념 사역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함께 동네 주민들에게 수전절 음식인 도넛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교회 공동체 식사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재정이 필요했던 곳에 적절하게 잘 쓰여졌습니다. 함께 기도와 재정으로 헌신해 주신 콜로라도 순복음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 ‘

    갈라디아서 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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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도를 마무리하며 돌아보게 되면 제 자신을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만한 것들이 없습니다.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하시고 저희는 그저 그 역사를 목격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부끄럽지만 사실 가장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제 자신은 부끄럽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런 한 해입니다. 내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더욱 감사하고 하나님이 더욱 영광받으시기에 감사합니다. 2023년도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일이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사역이 더 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더욱 감사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올 해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안타깝고 아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멋지시고 찬양받기 합당하십니다. 그 분의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올 해도 멋지고 아름다웠다고 말입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완악함에도 그분은 여전히 자신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 구원의 여정을 멈추지 않으시고 일하십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그 분의 놀라우심을 바라보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해를 끝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동역자 여러분들도 감사로 한 해를 마무리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새롭게 구성되는 이스라엘 정부가 종교적 성향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국가를 돌볼 수 있도록 정치인들과 위정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폭탄테러와 차량테러, 총격과 칼부림이 여전히 곳곳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와 헤브론 등지에서 일어나는 무력충돌이 멈추고 화평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기도 바랍니다.
    3. 이스라엘 관광산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다시금 이스라엘을 찾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진정 사랑하고 중보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와서 이 땅을 위해서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4.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내년 사역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계획과 실행이 성령 안에서 주님의 기뻐하신 뜻을 따라 이루어지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브릿지투이스라엘 센터를 위해서 기도바랍니다. 센터가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재정적으로 충분히 채워져서 센터의 운영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이 베풀고 나누어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 저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준이와 예준이를 위해서 기도 바랍니다, 하준이는 마지막 학기이고 이 후에 한국 군대를 가려고 합니다, 군대 이후 자신의 비전을 찾고 나아갈 수 있도록 군대 갈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예준이는 늦게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매일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을 찾아 노력해 가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7. 남호영과 김동구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 바랍니다. 남호영 선생님의 온라인 신학과정 가운데 지혜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지치지 않고 마지막 학기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재정과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어린이 사역과 마더와이즈 모임이 주님 안에서 은혜롭게 진행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동구 선생님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바랍니다. 공동체를 섬기는 일과 말씀 사역 그리고 한인예배 인도에 있어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언어적으로도 영어와 히브리어 모두 어려움 없이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8.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모든 사역에 있어 저희가 먼저 주님 안에서 연합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센터의 방문자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지혜롭게 잘 전달하는 주님의 아름다운 도구가 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 크리스마스와 하누카, 그 절묘한 경계 안에서

    서방 기독교 국가들의 가장 큰 절기라고 한다면 뭐가 있을까? 메리~ 크리스마스! 바로 “성탄절”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탄생하신 성탄절이 가장 큰 겨울 절기이다. 전세계 기독교인들은-가톨릭이나 개신교나- 모두 이 날을 가장 성대하게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요즘 많은 서양 국가들이 특정 종교성을 지닌 행사와 이름을 지양하면서 더이상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안하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라고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 그리고 산타클로스는 빠지지 않고 교회 마당에는 네티비티 이야기를 상징하는 동방박사와 말구유의 아기예수가 놓여져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떨까? 유대교의 성지이면서 기독교의 성지인 이스라엘은 유대교 전통이 사회전반을 지배적으로 다스리고 있지만 기독교적 색채를 무시하지 못하고 크리스마스와 유대교의 절기인 하누카를 같이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하누카의 절기와 크리스마스가 묘하게 겹쳐지면서 두 절기간의 묘한 경계와 경쟁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조금 진보적인 유대인들은 “크리스마스누카~(Christmassnukah!-크리스마스와 하누카의 합성어) 혹은 하누카리스마스(Hanucharistmas) 등으로 인사하기도 한다. 보통 메리크리스마스와 해피 하누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Photo by cottonbro studio on Pexels.com

    하누카를 어떤 날일까? 성경에는 크리스마스도 하누카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하누카로 이야기 되는 수전절(성전수복인)은 요한복음에 단 한차례 등장한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 요한복음 10:22

    이 때 등장하는 수전절이 바로 하누카이다. 하누카는 유대인들이 헬라제국의 통치자 중 한명인 셀로쿠스 왕조에 맞서서 성전을 다시 되찾은 날이다. 일명 마카비 혁명이라고도 불리우는 이날은 유대인들이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점령군을 무찌르고 예루살렘 성전을 되찾은 날로 기념한다. 이 날에 다시 성전을 정화하고 성전의 촛대에 불을 밝힌 날로서 “빛의 절기”라고도 불리운다. 이 날은 유대인들이 다시금 자신들의 신앙의 처소를 되찾은 날이면서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보인 날로 여겨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8일간 지켜지는 이날은 키슬레브 25일(유대력 넷째달, 보통 12월 초순에서 중순에 찾아온다)으로 첫째날부터 총 8일간 하누키아라고 불리우는 촛대에 불을 키게 된다. 매일 하나씩 늘려가는 불을 숫자는 첫 불이 켜지고 난후 다음 거룩한 기름이 준비되기까지 8일의 시간을 상징하며 이는 성전을 되찾은 이후 다시금 거룩한 기름으로 불을 밝히기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보통 하누카때 사용되는 촛대는 일반적인 메노라(촛대)와는 다르며 이를 하누키아라고 불리운다. 일반적으로 유대교의 촛대는 일곱가지를 가지는데 하누키아는 아홉개의 가지를 가지게 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총 8일간 지켜지는 하누카는 총 8개의 불을 밝히는 촛대를 가지고 있지만 가운데 하나는 계속 켜져야 하는 불이다. 즉 가운데 촛대에서 불을 붙여서 나머지 촛대의 불을 밝히게 된다. 그래서 아홉개의 가지를 가지는 메노라를 밝히게 된다.

    이 주간에는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들이 있다. 주로 기름에 튀기거나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도너츠이다. 기름에 튀긴 도너츠는 겨울 절기의 별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감자전과 같은 음식을 하고 기름기가 많은 소고기를 가져다가 브리스킷이라는 요리를 해 먹는다. 일면 우리나라로 하면 소고기찜과 같은 요리이다. 어떤 음식이든지 기름과 관계된 것들이면 대부분 즐겨 먹는 하누카 음식이 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 하누카, 그런데 성경에 단 한차례 등장하는 이 절기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의미는 무엇을까? 억지로 이렇게 저렇게 맞추다 보면 의미야 있겠지만 어거지로 맞추어서 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몇가지 그 상징성들을 연결해서 본다면 두 절기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시야를 가지게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첫째 크리스마스와 하누카는 모두 절박한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익히 알지만 크리스마스는 초대 기독교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절기이다. 하지만 기독교가 공인되고 난 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다른 이방 종교의 신들과는 다른 탄생임을 강조하고 싶었던 이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안에 있는 약속의 성취이며 상징이라고 보게 된다. 그렇기에 이전에 존재하던 모든 이방신들의 기념일들은 하나님의 탄생하심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성탄절이 가지는 그 의미를 드높여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어거지식 끼워맞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탄생의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닌 탄생의 이유가 중요하다고 보면 결국 인간의 죄악을 좌시하지 않았던 하나님이 그 약속대로 죄사함을 위한 길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게 하신 것이다. 그 분의 오심은 언약대로 하나님의 약속대로이며 이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게 된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출애굽기 2:23-25

    출애굽기에 하나님이 그 언약을 기억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서 일하셔서 결국 모세를 선택하고 보내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탄절은 이와 같다고 본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고통받은 만물과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오신 것이다.

    하누카는 그런 고통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위해서 내딛었던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몸을 내어던지고 성전을 지켰던 이야기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일하신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는 바로 빛되신 예수이다. 하누카가 빛의 절기이다. 그 빛은 성전을 밝히는 것이며 성전의 등은 꺼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등이 껴져 있었다. 이방신들의 제사로 하나님의 빛은 꺼져 있었고 죄악으로 가리워져 있었다. 마카비는 유대인들 자신들의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에 회개하고 더렵혀진 하나님의 처소를 되찾고자 목숨을 걸었다. 그에게는 빛이 보였다. 하나님의 거룩한 빛을 향하여 나아갔고 승리할 수 있었다.

    목동들은 밤에 천사를 만났고 빛을 만나고 빛을 만나기 위해서 찾아나섰다. 동방박사는 별빛을 따라왔고 결국 별빛의 인도로 왕을 영접하게 된다. 이 두 절기는 하나님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Photo by Martin Mariani on Pexels.com

    세번째로 회복이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의 회복을 위함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서 그분은 철저히 낮은 모습으로 오신 것이다. 하누카는 회복을 의미한다. 성전의 회복, 예배의 회복, 그리고 헌신의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의 회복과 철저한 순종을 향한 회복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그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지독하리만치 율법에 철저하려고 하였고 정죄하고 비난할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

    하누카 크리스마스 모두 성경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삶 속에 남아있는 전통 속에서 여전하다. 그리고 그 의미 또한 쉽게 지나치거나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더욱 올바른 의미를 비추어 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오늘 저녁 도너츠 하나 입에 물고 산타가 아닌 예수님의 탄생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껏 웃어보면 좋을 거 같다.

    Photo by Tim Douglas on Pexels.com
  • 12월,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짧은 생각

    어느샌가 2022년 한해가 저물었다. 더이상 남은 시간은 2주도 채 안되는 시간. 뒤를 돌아보면 놀라울 따름이고 하나님의 은혜라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올 한해는 무척이나 분주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내 자신이 무력한 것을 수차례나 경험한 시간들이었다.

    귀한 만남의 시간도 있었고 또 가슴 아픈 헤어짐의 시간도 있었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또 잘 아는 누군가와는 더 깊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 자신의 자리가 한 단계 변화되었는가 하면 여전히 부족한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빈궁함이 부요함보다 더 많은 시간이었지만 영혼은 언제나 하늘 높이 올려지는 시간이면서 현재를 돌아보며 좌절하고 낙심하는 시간이면서도 아침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도 하였다.

    바울의 고백처럼 ” 나는 날마다 죽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할 수 있는 고백은 단 한가지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무한한 그 은혜, 이 자리에 있게 허락하신 그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새로운 해가 되면 갑작스럽게 변화는게 있을까? 물론 그런 것들도 기대하지만 내 심장이 감당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다만 자고 나면 새로운 하루가 더욱 크고 감사한 은혜로 넘치길 기대해 본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하누카~ So lon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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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idge2Israel 8월 뉴스레터

    /*! elementor – v3.7.2 – 21-08-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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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이스라엘에서 문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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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유수와도 같다고 했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잡을 수 없고 그저 흘러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그 시간 너머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지난 여름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한국은 갑작스런 물난리에 전국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전히 수해 복구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괜찮으신지 궁금합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의 피해가 넘쳐 나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서 세상에 계속적으로 메세지를 보내고 계신것 같습니다. 인간의 오만과 무분별한 행동들이 지금의 자연재해를 불러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합니다. 

    저희는 지난 6월 한국을 다녀온 이후 7월 달 한 달  동안 쉬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달 중에는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2주간을 고생하였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만큼의 어려움 이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덜 컸으면 합니다. 

    남호영 선생님도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잘 마치고 돌아와 여러가지 아팠던 저를 돌보면서 2주간 저희들은 집에서 격리를 하면서 푹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강제로 쉼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함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모든 동역자 분들도 주님 안에서 쉼과 건강함을 누리시길 소원합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서 지난 소식들과 이스라엘의 소식들 그리고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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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과 채움의 시간

    지난 6월 본 교회에서 3년 만에 열린 선교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묶였던 발이 풀리고 다시금 한국에서 여러분들과 만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교제의 장이었던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고 교회도 한껏 들뜬 분위기로 많은 성도님들의 환영과 축복 속에서 아주 귀한 3주 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일간 진행되었던 선교 대회와 2박 3일간 있었던 수련회는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라는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서 오도 가도 못하고 홀로 외로이 신앙의 싸움을 하던 사역자들에게 큰 영적 재 충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남호영 선생님은 찬양 팀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을 가기 전부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남호영 사모는 대회를 며칠 앞두고 편도염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편도선 염증이 너무 심해져서 이미 목 뒤에 고름이 차고 혀까지 부어 발음도 되지 않고 불과 며칠 남지 않은 대회에서 찬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호영 사모는 입원을 포기하고 통원치료를 선택했고 저희는 다른 분들과 함께 주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시길 간구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완치되는데 2주,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은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3년만에 열린 대회. 감동이 넘쳐흘렀다.


    사람이 보기엔 미련하거나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찬양은 이스라엘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말씀 하셨고(사43:21) 멈추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할렐루야!그리고 저희 모두는 주님의 일하심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도움과 격려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기적적으로 3일 만에 붓기가 빠지고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대회 기간만이 아니라 수련회 기간에도 마음껏 찬양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순간들이었지만 찬양 받기 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온전히 만져주시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매일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이 떠나지 않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찬양은 예배의 에피타이저와 같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며, 하나님을 향한 찬양에 우리의 목숨을 걸어야 함을 친히 가르치셨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과 수련회 기간 동안 찬양이 무엇인지 친히 가르치시고 우리를 인도하신 찬양 받기 합당한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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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 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 지어다.
    (시 147:1,12)

    아픈만큼 성숙하기

    지난 7월 18일 호영선생님이 돌아오신 후 이틀 뒤 키즈케힐라(주일학교)가 끝난 후 몸이 급격하게 안좋아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해 본 결과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고 바로 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 몸은 급격하게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격통이 온 몸에 흘렀습니다. 안팎으로 열이 오르나 한없이 추위를 느끼면서 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아픈 적이 있었나 싶을만큼 온몸이 아팠고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기분나쁨 열감이 온몸에 돌면서 약을 먹고 나면 정신없이 잠을 자기만 했습니다. 목이 아프고 부어오르니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이도 호영선생님께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준 덕분에 일주일이 조금 지나고 나서 몸은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을 더 쉬기로 하고 저희 두 사람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2주를 보내었습니다.

    정말 이런 것이 쉬는 것이구나 싶을 만큼 쉬고 나니 몸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서 다음 1주일 간은 몸을 조심스레 다루면서 일을 해 나갔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있지만 아픈 만큼 몸이 더 상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좀 더 깊어졌습니다. 우리의 육체는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병에 걸려 쓰러진 나를 누가 구할 수 있을까요? 옆에서 걱정을 하고 약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정작 인간의 생명은 주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깨달은 것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라는 것이 정말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급박감 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인생의 종말은 내일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장담을 할까요? 그러니 우리는 더욱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베드로후서 1:3 KRV

    그러고 보니 6,7월은 남호영 사모와 저, 둘 모두의 육체를 쳐서 주님께서 많은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 고난과 어려움의 시간을 귀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주신 주님의 놀라우신 지혜와 능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중보자의 마음


    8월은 아주 바쁜 일정 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는 이곳 네게브에서 활동하는 한 메시아닉 단체인 “아피킴 바네게브”의 요청을 받고 중보기도팀으로 일주일간을 섬겼습니다.

    지난 3월에 이야기 드렸던 “아피킴 바네게브”라는 단체의 사역을 아실 것입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다시한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피킴 바네게브는 네게브 지역 특히 브엘세바에 사는 러시아계 유대인들중 편모, 편부 가정과 깨어진 가정을 위해서 사역하는 단체입니다. 특히 청소년들과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역으로 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의 무너진 가정과 과부와 고아들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10년 가까이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결코 쉬운 사역은 아닙니다. 특히나 여름 캠프 사역은 몇 배나 힘든 사역입니다. 재정적 어려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이 신앙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치유받은 시간을 만들고자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약 59명의 아이들과 30명이 넘는 교사와 스탭 그리고 중보자들이 모였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중보기도자로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릴레이 기도회에서 한 파트를 맡아서 중보하였습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사역에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중보자로서 캠프기간 동안 섬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캠프는 3박4일동안 진행되었고 참석한 아이들 중 집에 돌아간 아이는 급하게 병원을 간 아이를 빼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첫 시간부터 즐겁게 놀고 어울리기 시작한 아이들은 마지막 날에는 신앙적 도전과 함께 삶에 있어서 진정한 구원자가 누구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을 듣고 서로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하나가 되고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 속에서 네게브 땅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새로운 회복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민자로서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와 억압 그리고 부모로부터 단절 되었건 관계 속에서 계속 아파왔던 아이들은 이 곳에서 맘껏 소리지르고 뛰놀며 모든 것을 떨어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머릿돌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 점점 거룩한 성전이 되어가고 여러분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계실 집이 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21-22

    마지막 날 헤어지는 모습에서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을 갖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떠나가라 목소리 높여서 노래하고 서로가 용기를 북돋아주는 모습과 웃고 떠들다가 서로를 앉아주고 헤어지는 모습에서 이들에게 처음에 보여졌던 어색함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수단에서 온 난민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언어는 달랐지만 이스라엘에 살면서 히브리어라는 공통언어로 소통하면서 친해진 아이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헤어졌습니다.

    함께 기도했던 중보자들은 하나님이 기도 가운데 역사하신 것들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아이들의 마음에 묶였던 것들이 풀어지고 하나님의 자유함이 그들에게 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중보자들에게 쑥쓰러워하면서 기도해 주어서 고맙다고 후다닥 도망치듯 떠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는 뿌듯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계속 아피킴 바네게브의 사역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쉼과 비전을 제시하다-B2IL Center

    지난 8월달에는 찾아오신 손님들도 참 많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수 많은 여행객들과 순례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치솟는 항공료와 불편한 경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서 여러가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인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 가운데 네게브까지 찾아오는 분들은 잘 없습니다. 특별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아니고서는 이 먼 남쪽 광야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로 찾아오는 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너무나도 귀한 분들이십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살 때 세 천사를 맞이했던 것처럼 저희도 지난 달 동안 이 광야를 찾아온 귀한 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한국에서부터 이 곳까지 피아노 마스터 클래스를 듣기 위해서 찾아온 12명의 한국 학생들도 있었고 한동대 교수님과 함께 오신 선교사님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젋은 청년 사업가들이 이 곳을 찾아와 광야에서 쉼과 함께 비전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자리잡은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광야에서 찾는 쉼과 평안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태양이 작열하는 네게브까지 찾아올 때 다들 그 마음에 무언가 하나씩은 문제와 고민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한국에서 온 12명의 피아니스트들은 성공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 남들 노는 시간에도 이 광야 한 복판에서 진행되는 피아노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없는 곳으로 왔습니다. 한국을 떠나 3주 동안 있으면 그들은 오로지 최고의 마스터들에게 더 나은 실력을 배우고자 아침저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2번의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밤에 저희 집 뒷마당-바로 광야입니다-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으면서 별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 순간 학생들은 잠시나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 앞에서 쉼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아가면서 감사하고 좋은 추억을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희 또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미드바르 대표와 사모님

    미드바르 대표와 사모님

    젋은 대표와 사모님은 이스라엘을 방문하시고 네게브를 방문하셨을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셨다. 첫 아이의 소식을 알게 된 큰 축복이었다.

    미드바르 회사의 젋은 대표들

    미드바르 회사의 젋은 대표들

    미드바르라는 회사를 창업한 젊은 대표들. 꿈과 비전을 가진 이들이었다. 이곳 광야에서 쉼을 얻으며 새로운 힘과 도전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고 한다.

    박다니엘 선교사님과 이원섭 교수님

    박다니엘 선교사님과 이원섭 교수님

    두분가 석학에 뛰어난 혜안을 가지신 분들이다. 비전과 함께 수많은 인맥을 통해서 많은 이들을 연결시켜주고 계신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얻고 가시면서 다시 오신다고 하셨다!

    저희 센터를 찾아오신 분들 중에 또 귀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분은 한동대 교수님으로 창업지원센터장이시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귀한 맘을 가지신 분이신 이원섭 교수님과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고 계신 박다니엘 박사님이셨습니다. 이원섭 교수님은 젊은 나이에 한동대 교수로서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 분과 함께 박다니엘 박사님은 선교사로서 젊은 이들과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면서 영향력을 가진 리더들에게 젊은 사람들을 돕고 이끌어가는 일을 연결시켜주고 만들어가는 다리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두 분다 저희 센타의 이름이 너무 귀하고 멋지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네게브에 올 계획이 없었는데 갑작스레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 다 이곳에서 특별함을 느끼고 귀한 만남을 또한 가지셨습니다. 제가 전에 공부하던 벤구리온 연구소의 아카이브(자료실) 담당교수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생소한 벤구리온이라는 인물과 이스라엘의 근대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놀라운 시간을 가졌고 이후 한동대 총장님과의 만남을 약속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미드라바라는 회사를 창업한 젊은 창업주들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하지 얼마 안된 스타트 업으로서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컨테이너 농장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인 모세 형제는 한동대 졸업생 이면서 열렬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  품고 기도해 왔으며 회사 이름도 광야 라는 뜻을 가진 “미드바르”라고 지을 만큼 열정적으로 이 땅을 사모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함께 온 동업자인 친구는 모세형제와 함께 더욱 진실하게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이곳 저곳을 보는 모습에 진취적 이면서 도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 네게브에서 함께 예배 하면서 쉼과 비전을 얻고 돌아가는 이들에게 큰 축복이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에 법인 신청을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모든 일이 잘 되어서 다음에 올 때는 더욱 즐거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기쁜 것은 모세 형제 부부가 함께 했는데 이스라엘에 와서 임신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얻게 된 귀한 태의 열매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다음에는 세 식구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면서…

    바쁜 8월 한달을 보내면서 매일마다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기도와 말씀의 시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야와 비전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이들 중 가장 최선의 것은 무엇을까요? 저희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은 응답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예배와 기도”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을 많을 것입니다. 지금도 머리 속에는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과 사역 구상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먼저 두 가지가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 “예배와 기도” 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하기 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의 목적이고 사역입니다. 기도와 말씀, 예배는 우리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귀한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저희에게 이걸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람과 단체마다 부르신 부르심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B2IL이 네게브 사막 한 가운데 기도와 예배로 부르심의 합당한 마음을 가지고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조금 정비하려고 합니다. 1년을 더 연장하여 살게 된 이 집에서 저희는 기도와 예배의 제단을 쌓으려고 합니다. 저희들만의 예배와 기도가 아니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믿는 유대인들 그리고 유학생들과 함께 “새벽기도”와 “철야예배”를 만들고자 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기도는 전통적인 한국적 기도의 표본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예수님도 새벽을 하나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에는 새벽 기도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장 한국적이며서 가장 성경적인 이 새벽기도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 유대적인 예배는 철야예배입니다. 유대인들은 금요일 안식일에는 저녁 늦게까지 회당에서 모임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임을 저희 집에서 찬양과 기도의 예배로 만들고자 합니다. 믿은 이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한 찬양과 기도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것이 이번에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역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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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이스라엘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지난번 가자전쟁이후 다시금 이슬라믹 지하드 단체가 이스라엘과 서안지구내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버스가 총탄에 맞고 지나가던 차량을 습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테러가 멈출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이스라엘의 다음 선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인들이 선출되고 올바른 정당이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극우정당이 세력을 잡고 나라를 흔들지 않도록 모든 유권자들이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B2IL 사역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새벽기도와 저녁예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인도하시도록 기도합니다. 
    4. B2IL의 사역 재정이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한달 사역재정과 생활재정이 총 $5,000이 필요합니다. 집세와 사역비 그리고 생활비가 매달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5. B2IL 사역을 위한 차량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서 미니밴-카니발-과 같은 차량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차량 구매를 위한 재정-약 $50,000과 차량 유지비 매달 $500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6. 하준이와 예준이의 학업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준이의 마지막 학년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준이 예준이가 학교에서 학업이나 다른 것에서도 모범이 되고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7. 김동구, 남호영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사역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고 영적으로도 강건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2022년 5월 넷째주] 그렇게 이끄셨다…

    오늘 아주 귀한 모임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음…초대라기보다는 불려갔다는게 더 맞을거 같네요. 현재 우리는 이스라엘에 있는 단체인 코너스톤이라는 단체에서 비자를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속은 현재 코너스톤인 것이죠. 이 단체는 약 120년 단체로 주도적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복음주의연맹(Evangelical Alliance Israel)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모임에 가게 된 것입니다. 불러간 것이지만 정말 잘 불려간 것입니다. 오늘 그 자리에는 정말 각양각색의 전도자들과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호명되어지고 소개되는 단체나 개인들은 모두가 열정적으로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과 아랍인 그리고 팔레스타인들을 향해서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들을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아직 다 모인 것이 아니라고 하니 얼마나 더 많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스라엘에서 6년을 갓 넘기는 아직은 어린 사역자들입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정말 오랫동안 이 땅에서 그리고 한 자리에서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신 분들과 각자의 특기를 살려서 많은 영역에서 이 땅과 이 민족들을 섬기는 것을 들었을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으로서 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학자로서 다른 이들에게 지식적 사실적인 것들을 전달하는 이들이 있고 또한 복음으로 섬기는 이가 있습니다.

    함께 중보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사역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오늘 그 가운데서 특별했던 것은 오랜 시간을 들여서 조사하고 연구한 것을 책으로 펴낸 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믿는 유대인들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저 떠도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을뿐 정확한 통계나 자료를 제시한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종종 이스라엘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자료에는 오류가 많았습니다. 기독교인구를 분류할 때 종교적 분류로 인해서 메시아닉 공동체들은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나마도 정확하지 않고 대충 기독교인구수에 얼버무려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된 이 한권의 책은 그동안 목말라 있었던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1999년부터 2010년)까지의 조사내용과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었고 각 메시아닉 공동체들이 가지는 특성을 지역별 언어별 등으로 나누어서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다루었다는 점에서 괄목한만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어서 읽고 분석해서 앞으로 기도하는 방향성과 또한 이스라엘을 알리고 나누는 것에 있어서 명확한 사실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모임을 참석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하나님이 이끌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끄시는 방향을 잘 모를때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큰 바다에서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항해사가 해와 별을 관측하여 방향을 잡고 조타수는 지시에 따라서 배를 이리저리 몰고 나갑니다. 하지만 그들처럼 지식이 없는 이들은 그저 똑같은 곳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것처럼 보입니다. 망망대해는 망망대해니까요. 어디로 가야 맞는 것인지는 오로지 항해사와 조타수만이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KRV

    우리가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운다고 할지라도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방향성만큼 잘 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역할 당시 수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행사의 이름만 들어도 이건 어떻게 하면 되겠다라는 일명 “견적”이 나옵니다. 대충 비용도 생각할 수 있구요. 그렇다보니 이스라엘에서 가끔 행사하는 것을 보면 저건 이렇게 하면 될텐데 하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이렇듯 사람일지라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그것을 가장 좋은 방향성으로 이끌어 가는 것인지를 알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 하나님은 어떻겠습니까?

    내 영혼을 소생 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 하시는도다

    시편 23:3 KRV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언제나 우리가 중심이 되다보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안주시는 하나님께 불편함이 생깁니다. 우리가 생각했을때 좋은 방향성이 아니기에 하나님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이 생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하십니다. 의의길은 때로는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항상 어렵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기준은 조악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는 경험이나 깊이가 조악하기 때문입니다. 80년을 살아도 시간의 너머에 계신 하나님보다 더 깊은 지혜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을 보십시오. 그들의 말은 어찌보면 인간적으로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욥의 고난은 분명 욥이 잘못한 것이 있거나 무언가 하나님께 심판받을 일이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은 그런 정의로운 공의로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까닭없은 고난은 없다라는 것이 그들의 논리입니다. 욥은 어떻습니까? 그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가 당한 고난은 까닭이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그러셨으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또한 그리 석연치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친구들의 말을 받아들이자니 자신의 삶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고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지만 그러면서 하나님의 불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욥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성경을 보다보면 왜 그러셨지 하는 생각이 드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편의 기자는 명확하게 이야기 합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 자기의 이름을 위해서 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뭐가 되나요?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 자신이 하시는 일이라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왕이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는 시종들을 거지같이 대하겠습니까? 영국의 버킹검 궁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왕궁에서 일하는 사람다운 옷을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혹은 이끄셨다라는 말에 아직 완성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직은 보잘 것 없는 모습이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기에 그 나머지 길들을 이끌려 가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이끄셨으니 더 멋진 것이 남았다는 기대감으로 잠시나마 들었던 저의 푸념과 불안이 사그러드는 오늘입니다.

    싱글로 이스라엘 라투른 지역 크리스천 공동체에서 사역하는 브라더 지그프리드는 큰 도전을 주었다
  • [2022년 5월 셋째주] 왜 사는가?

    인생을 살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왜 사는가란 질문이다.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

    나도 살아가면서 이 질문을 많이 듣고 대답하고 살아왔다. 특히나 신앙인들은 이런 질문을 곧잘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하고 있다. 우리의 삶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는 왜 살고 있는가를 묻고 답한다.

    정원에 달린 열매,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 자란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성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연한 답을 우리는 당연히 알지만 아주 당연하게 여기다보니 쉽게 지나치고 넘어가기 일상이다. 교리문답에 보면 “인간이 지음받은 가장 중요한 목적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 있다. 당황스러운 질문이다. 그러나 답은 명확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지음받았다.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갓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나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행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 (고전10:31, 우리말성경)

    하지만 우리는 이 당연한 답을 알고 있어도 이 당연한 삶을 살아가지를 못한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모르니 엉뚱하게 적용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부딪히던 것이 있다. 소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그 학업성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있었다. 그들을 뭐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있는 건가?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라고 하지만 학생의 본분은 배움이다. 거기에 학업이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교회에서 봉사만 열심히 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신앙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신다.

    이 백성은 나를 찬양하게 하려고 내가 손수 만든 사람들이다. (사43:21, 우리말성경)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려고 우릴 지으셨다고 하신다. 결국 우리는 그분을 찬양하는 존재이다. 그 찬양은 결국 하나님과 관계 안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연애 할 때 상대방이 무엇틀 좋아하는지를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즐겁고 기쁘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물어보고 알려고 노력한다. 그 가운데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아가야 한다.

    결국 왜 사는가? 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관계하기 위해서 산다” 이다. 그것이 지금 나의 고민이고 삶이다.

  • [스승의날맞이 특별글] 공산주의자 가정에 나타나신 하나님-요셉슐람 장로님이야기

    살아가면서 누구나 스승을 만난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스승이 있는가 하면 절대로 저런 사람을 되지 말아야지 하는 스승도 있다. 매년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생님들을 찾아간다. 학창시절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선생님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해가 되고 존경이 되면서 찾아가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스승님이 몇분 계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의 스승님들은 돌아가셨거나 너무 멀리 계셔서 찾아뵙지를 못한다. 그리고 그 스승님들 가운데 나를 기억해 주는 분들은 없다. 다들 희미한 기억 속에서 혹은 그냥 눈치껏 아는 척을 하실 때가 있었다. 괜찮다. 원래 내가 학창 시절에 그렇게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스승님들의 이야기들과 질책들은 여전히 나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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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그리고 삶의 터전들이 바뀌면서 스승님들의 가르침들은 중요한 삶의 지표들을 만들어 왔다. 그 가운데 현재 사역에 있어서 큰 방향성을 주신 분은 (고)조용기 목사님이다. 그분의 설교와 책들 그리고 직접 만나면서 들은 조언들은 지금도 나의 삶과 사역의 방향성을 지지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와서 또 그런 스승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쉽게 만나질 수 없는 그런 만남이었다.

    이스라엘 메시아닉 유대인 공동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에 메시아닉 공동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60-70년대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인 시기라고 불리울 수 있는 이 시기에 수많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을 찾아온다.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자신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는 외로움과 혼자만의 두려움을 가진 채 이스라엘을 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서로를 발견하고 공동체-우리로 말하자면 교회와 같은-모습을 가지게 되면서 이스라엘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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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공동체들 가운데 네티비아라는 공동체가 있다. 이 공동체는 요셉 슐람 장로님에 세워진 공동체로서 1969년에 텔아비브에서 시작하여 1982년부터 현재까지 네티비아 성서아카데미라는 비영리단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비영리 단체는 이스라엘 메시아닉 공동체 최초로 유대 그리스도인들 스스로 자신들 고유의 장소를 만들었다.이전까지 대부분의 메시아닉 공동체들은 교회의 건물을 빌려썼지만 네티비아는 최초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건물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월달에 요셉 슐람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 자리에서 장로님은 너무나 흔쾌히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고 많은 도전과 가르침을 주었다.

    요셉 슐람 장로님(이하 요셉)은 17살 때 복음을 듣게 되었다. 그분의 가정은 철저한 공산주의 가정이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공산주의로자로서 이스라엘의 키부츠에 살면서 공산주의적 사고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가정에서 자라온 요셉은 종교적 관심도 없었고 그저 삶에 충실했다. 그런 그가 복음을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 그가 살아온 짧은 생애를 송두리채 바꿔버린 것이었다. 신약성서에 나온 예수의 가르침은 그를 흔들었고 하나님 안에서 예수가 메시아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 쫒겨났다. 복음을 전하는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모님은 그를 쫓아내었고 요셉은 지인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는 거기서 조지아주의 시골마을에 있는 기독기숙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 고등학교는 일종의 대안학교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디서든 사고를 치고 마지막으로 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주지사의 아들도 있었고 목사의 자녀들도 있었다. 그리고 오갈데 없는 요셉과 같은 유대인들도 있었다. 요셉은 그 학교로 간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했다. 그는 거기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하였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는 거기서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고 학생들을 전도하여 예배모임을 만들기 까지 하였다.

    그 후 그는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와 히브리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가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된 것은 어머니의 사고 소식 때문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공장에서 관리직에 있었다. 하루는 공장 직원이 실수로 인화성 물질에 불을 내었고 어머니는 공장을 지키기 위해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통을 필사적으로 옮기다가 심한 화상을 입게 되었다. 요셉에 공항에 도착하는 날 어머니는 병원에서 퇴원하였다. 그의 부모님은 그를 보기를 거절했다. 결국 요셉은 혼자 집을 얻어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명절이 되어서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부모님은 여전히 그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요셉도 자신의 믿음을 굽힐 수 없었다. 그 가운데 그의 어머니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물어왔다. 요셉은 자신은 누구도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려면 신약성경을 읽어보라고 권하였다.

    며칠 뒤 어머니가 그의 집 문을 두드렸다. 요셉의 어머니는 그가 건낸 신약성경을 다 읽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예수의 가르침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한다. 자신은 하나님은 안 믿지만 예수의 가르침은 훌륭하고 동의한다고 하였다. 요셉은 그녀에게 예수의 가르침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녀는 예수라면 자신이 꼭 따르고 싶다고 하였다. 요셉은 그녀에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과 예수를 믿는 다는 말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예수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라는 말에 그녀는 놀라워 했다. 자신이 아는 하나님과는 다른 하나님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예수를 따르고 더 알기 원한다고 하였다. 요셉은 그러기 위해서는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녀는 언제든지 준비되었다고 하였다. 요셉은 그녀를 데리고 온천으로 갔다. 화상을 입은 그녀는 일반 물에 들어갈 수 없기에 그녀에게 알맞은 온천에서 그녀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녀는 열렬한 예수의 제자가 되었고 믿음이 사람이 되었다. 요셉은 지금도 그와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하나님이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것만 확신할 뿐이다.

    어머니의 변화는 곧 아버지와 가족들 모두에게 변화를 일으켰다. 공산주의자에 철저한 관리인이었던 어머니의 회심은 가족들 모두에게 도전을 주었고 요셉은 가족 모두에게 세례를 줄 수 있게 되었다. 그 가족들은 여전히 그의 열렬한 후원자이고 지지자이다.

    요셉은 매우 뛰어난 지식과 학식의 소유자이다. 그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성서고고학과 성서학을 전공하였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 신약과 화학을 전공하였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유대교 예시바(신학교)에서 3년 반동안 유대교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그는 히브리대학에서 다시 유대교 전통과 사상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그가 이런 공부를 하게 된 것은 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 때문이었다. 그는 왜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셨는가에 대해서 두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이시며 메시아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연합을 위함이다. 그는 성경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하나남은 우리가 연합되기를 원하신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고 이어주기 위해서 모든 영역에서 공부하고 준비한 것이다.

    만나는 동안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 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하고 귀중했다.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 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관점도 많은 도전과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유대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세계관을 바꾸고 살아온 바탕을 뒤집는 것이다. 마치 공산주의가였던 그의 부모님이 신앙인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약성경을 준 이는 그런 미래까지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계기가 지금의 요셉 슐람 장로님을 만들어 준 것이다.

    요셉 장로님은 나에게 도전을 주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나누라고 하셨다.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하셨다. 이스라엘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야 한다고 하셨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함께 하면서 유대 공동체 1세대들의 역경과 승리를 옅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엄청난 숫자적 부흥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하나님은 이들 가운데서 역동적으로 일하고 계셨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 되고 있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길에서 그분의 등을 보았다. 반세기의 무거운 짐을 지었던 그의 등에서 여전한 힘을 보았다. 지쳐있지 않은 강인함. 그런 그의 모습에 도전을 받으면서 예루살렘의 언덕을 내려왔다.

  • 우리는 어떤 신분일까??-폴란드 난민센터를 다녀와서

    나에겐 3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그 친구는 현재 폴란드에 살고 있다. 약 8년전 한국을 떠나 폴란드로 취직하여 가게 된 동생. 수많은 고생과 역경 끝에 현재 꽤 괜찮게 살고 있다. 그런 동생 덕에 이스라엘에 살면서 폴란드를 몇차례 방문할 수 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종종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올해에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던 올해 조금은 다른 일로 동생네를 방문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터진 후 2년동안 해외출입이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제약이 많이 풀리게 되면서 큰 맘을 먹고 동생네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다른 선교사님 커플과 함께 였다. 그 이유는 얼마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난민들이 폴란드로 많이 넘어왔다는 소식을 들어서 였다. 우리와 친한 우크라이나 선교사님도 이번에 폴란드로 넘어와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함께 기도하고 소식을 듣고자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서 2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였다. 그 난민들은 집을 떠나야 했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진채 남의 나라에 와야 했다. 남편은 혹은 남동생이나 남자 형제들은 우크라이나에 남겨두고 떠나와야 했던 그들은 마음이 어떠했을지는 감히 상상이 안간다. 그 중 폴란드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2십만명이나 있다. 그들 중 우리 선교사님의 교회 성도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선교사님도 전쟁으로 인해서 교회를 떠나야 했던 아픔을 안고 또 성도들을 내버려 둔채 나와야 했던 미안함으로 인해서 맘에 큰 어려움을 갖고 계셨다. 어떻게든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 한국에서 폴란드로 오게 된 선교사님은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고 노력하고 계셨다. 내 동생은 그런 선교사님을 돕고 있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다른 나라이기에 여러가지로 어려운 나라이다. 법적이나 환경적으로 많은 일들이 낯설고 어려운 땅에서 내 동생은 너무나 큰 도움이었다. 그러나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

    거리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이 진행중이었다.

    사람들은 환경이 바뀌면 생각이나 자세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면 그 곳에 익숙해지게 되고 그곳이 모든 삶의 기준이 되게 된다. 한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한국이 기준이 되게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처럼 사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고 그로 인해서 모든 것을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게 된다. 폴란드나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난민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집을 떠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가치관의 변화와 세계관의 변화일 것이다. 기존에 살아왔던 모든 기준들이 더이상 자신을 지탱해주지 못하고 자신들의 힘으로 통제되었던 환경을 떠나 통제되지 않고 확신할 수 없는 곳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은 혼란스러움만 남았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진 상태의 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절망하고 주저 앉는 것 밖에 없을 것이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았다. 난민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삶을 충분히 추스르고 살아가고 있었다. 어럽고 힘들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고 다시금 돌아가려고 의지를 세우고 있었다.

    주일에 말씀을 나눈 우크라이나 공동체 식구들(동생이 통역을 하였다.)

    선교사님은 그런 상황에서 피난온 성들과 함께 공동체를 꾸미고 살아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집을 알아보고 예배장소를 알아보고 기도하고 구하고 있었다. 쉽지 않은 일들을 내 동생과 함께 하나씩 준비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사역도 열리고 있었다. 현지 폴란드 목사님을 통해서 지역 난민센터의 봉사길도 열리게 되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난민들을 섬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언가 마음을 잃어버린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큰 용기와 결단 그리고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우연히도 이번 폴란드 행에서는 그런 선교사님의 사역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정말 쉽지않은 기회였다.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센터 중 한 곳에 난민 아이들을 위한 교육센터를 열기 위한 준비를 도울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난민센터를 방문하고 사역적 준비를 도우면서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동생을 만나러 오랜만에 간 거였다. 2년동안 못만난 동생을 만나러 가게 된 우리에게 하나님은 전혀 다른 시선을 만나게 하셨다.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들의 안전한 공간에 살고 있다. 우리는 결코 누구도 난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는 곳에서 나름 자신의 삶을 통제 아래 두고 오늘 할일과 내일의 일들을 구상하고 이루어가고 있다. 난민이란 마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나 에티오피아 인들 그리고 시리아와 같은 전쟁을 치른 이들이 갖게 되는 신분이라고 생각한다.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우리가 난민일리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폴란드 행에서 나는 난민이라는 것은 결코 전쟁이나 어떤 재해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그리고 느껴지는 환경이 그렇게 되었을때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선교사님이 그랬다. 한국인이고 나라도 그대로 있지만 그 분이 살았고 사역 했던 나라의 상황이 그대로 그분의 생각과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분 스스로도 자신이 난민이 되었다고 하면서 혼란스러운 그리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조금은 충격이었다. 우리는 어떤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에덴동산 이후로 오랜 시간동안 난민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정처없이 떠도는 영혼이 된 것이 우리이다. 그런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하기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땅에 오시고 그 영혼들에게 너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선포하셨다. 영적 전쟁 가운데 난민으로 떠도는 우리가 정착할 곳이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난민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고 알려주고 있는데도 그렇다고 확인시켜주는 대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민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우크라이나 난민들 중에 난민 캠프에 남은 이들은 폴란드나 다른 나라에 연고나 의지할 곳이 없는 이들이 남았다. 대부분들이 집시이거나 혹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다. 아니 진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은 탈출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탈출해서 나올 수 있었던 이들은 더 감사해야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이들도 있다. 전 국토가 전쟁에 놓여있으나 아직도 괜찮은 곳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도망나온 이들은 위험한 지역에 있던 이들고 아직도 그곳에서 나오지 못한 이들도 있다. 하지만 진짜 난민들은 누구일까?

    누구도 난민이 될 수 있다. 전쟁 속에서 누구도 난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이 아니어도 난민이 될 수 있다. 내가 어디에 속하고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잃어버렸을 때 난민이 되는 것이다. 나라를 잃어서가 아니라 민족을 잃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속한 것인지를 잃어버렸을 때 난민이 되는 것이다.

    네게브 한 복판에 세워진 오브제, 귀환하는 유대인들을 상징한다

    이번 폴란드 행에서 많은 생각들을 해 보았다.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다. 어느 것부터 정리해야 할까도 고민이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내 글을 읽던 이들 중 “네가 그 상황이 안되어봐서 모른다”라고 할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꼭 당해야만 알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그 상황을 한발짝 물러섰을 때 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그렇기에 난 한발짝 물러선 입장에서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 말이 꼭 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난민은 누구일까? 아니 나의 신분은 무엇일까? 그런 의문을 가진채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피곤이 쌓여서 이틀동안 쉬고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적어봐야 겠다.